경남 도의회 본회의장 들어서는 박종훈 교육감(창원) 오태인 기자 =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 제331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박종훈 경남 교육감이 들어서고 있다.
(창원) 오태인 기자 = 18일 경남도의회 제33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경남도 감사를 받으라고 압박했다.
이날 천영기(통영2) 의원은 도정 질문에서 일선 학교 급식 계약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도의회 급식비리 특위 발표내용을 거론하며 박 교육감을 맹공격했다.
천 의원은 우선 교육청이 도의회 특위 발표 내용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도의회를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이 특위 반박 기자회견 10분 전에 보도자료 제목을 자극적으로 바꿨다"며 "이는 공식 조직이 아닌 교육감 비선라인에서 바꾼 것이 아닌가"고 따졌다.
이에대해 박 교육감은 "교육청 입장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더라도 배포됐던 내용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
천 의원은 도의회 특위 조사 내용을 영상자료까지 동원해 일일이 거론하며 박 교육감을 몰아부쳤다.
그는 "경남 학교 두 곳 중 하나가 수의계약 등으로 불법을 저질렀다"며 "경남교육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교육감은 "수의계약이 많다고 모든 계약이 비리고 부정은 아니다"며 "사립학교에 대한 지도 감독을 못한 것은 인정한다. 사립학교도 특위 감사를 바탕으로 엄정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천 의원은 급식 납품업체 간 담합행위가 발생하는데 1건의 적발이 없었다며 감사시스템 문제를 제기했다. 또 위장업체 식자재 납품도 문제 삼으며 경남교육청의 경남도 감사 수용을 촉구했다.
박 교육감은 입찰 담합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대응했다.
또 천 의원은 무상급식 회복을 촉구하는 과정에 경남교육청이 특정 단체를 지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청의 시·군 교육청으로 내린 공문을 보면 학생들을 정치 활동에 동원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현수막을 제작했다"고 비판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가족들이 무상급식 회복을 위해 한 행동은 정당했다"며 "법률을 위반했다면 고발하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이날 질의·답변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교육감이 "고발하라"고 수차례 받아치자 본회의장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이 교육감 비난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새누리당 박삼동(창원10) 의원 역시 박 교육감을 압박했다.
박 의원은 "수의계약 등에서 위법이 있었다면 교육감이 겸허하게 수용해라"며 다그쳤다.
이에 박 교육감은 "비리를 감추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급식종사자들의 사기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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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