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천(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 동천 DB. 2014.12.5
바닷물 추가는 부적절…기수생태계 보존에도 효과
(부산) 김상현 기자 =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추진되는 부산 도심하천 동천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바닷물보다는 인근 수영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천 생태하천 복원방안 논의를 위한 부산환경포럼'에 참석한 부산가톨릭대 김좌관 환경공학과 교수는 '동천수질개선 대안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2010년부터 바닷물을 하루 5만t씩 끌어올려 동천의 유지수로 공급하고 있지만 비와 함께 유입된 오염원이 계속 축적되면서 수질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바닷물 양을 하루 20만t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합류식 하수관로의 오염원 해결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데다 바닷물 과다투입으로 하천이 바다로 변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바닷물길 설치 등으로 208억원의 사업비가 들지만 2020년 분류식하수관로가 완공되면 바닷물길은 쓸모없는 시설이 돼 예산낭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분류식하수관로가 완공되는 2020년까지 동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근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고도하수처리된 처리수를 8만t 흘려보내 기존 해수 5만t과 합쳐 하루 12만t의 유지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하천 하류 준설, 오수차집시설 개선, 빗물 활용 등을 함께 추진한다면 2020년까지 수질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도처리수를 이용해 동천의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은 하천을 바다로 만드는 대신 원래 수생태계인 기수대로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질개선 방안"이라며 "분류식하수관로 설치로 사전오염원을 예방하는 방안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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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