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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비하르 주 선거 패배…개혁 추진 '빨간불'
중간 집계결과 243석 중 과반 미달…모디, 패배 시인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하는 개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디 총리가 8일(현지시간) 동부 비하르 주 주의회 선거의 패배를 인정했다고 AFP 통신과 타임스 나우 텔레비전 뉴스 채널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비하르 주 전체 의석 243석 중 58석만을 얻어 주 정부 집권당으로 BJP에 맞서는 지역정당 자나타달이 확보한 160석에 한참 못 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 주 총리와 통화하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에 비하르 주 5개 지역을 직접 돌며 지원유세를 하는 등 이번 선거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BJP가 이번 선거에서 패함으로써 모디 총리가 앞으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하루 주 주의회 선거는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부가가치세법, 노동법 등 개혁법안의 입법화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개혁법안은 상·하원을 거쳐야 한다. BJP는 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2년마다 전체의 3분의 1씩 교체되는 상원에서는 전체 245석 중 48석만 차지하고 있다.
상원 의원은 주의회에서 간선으로 선출되므로 인도 29개 주 가운데 4번째로 많은 16석의 상원의석이 배분된 비하르 주 선거에서 이기면 앞으로 BJP가 정국을 주도할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돼 선거 결과가 관심을 받았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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