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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테러용의자 47명 검거…"이란 테러조직과 밀접"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바레인 보안 당국은 4일(현지시간) 폭발물 테러를 공모한 47명을 검거하고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은 또 이들이 살았던 집에서 C4, TATP 등 폭발물 원료를 다량 압수했으며 집 안에 폭발물 실험실과 제조 시설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조만간 바레인에서 테러를 저지를 계획이었다고 보안 당국은 설명했다.
바레인 국영 BNA통신은 "조사결과 용의자들이 이란 내 테러 조직과 밀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들이 쓰는 폭발물 원료와 제조 시설, 무기가 이란이 배후인 테러조직이 쓰는 것과 직접 연관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레인 당국은 7월28일 마나마 남쪽 시트라 지역에서 벌어진 경찰관 대상 폭발물 공격 사건이 이란과 연계됐다고 밝혔다.
바레인 경찰은 용의자 2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이란에서 밀반입하려던 C4 폭발물 44㎏, 자동소총 8정, 탄창과 탄환 등 무기를 압수했다면서 이들 중 1명이 2년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 사격·폭탄제조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바레인은 소수 수니파가 다수 시아파 국민을 지배하는 통치 구조로, 2011년 '아랍의 봄'을 시작으로 시아파의 반정부 운동이 활발하다.
바레인 정부는 이 반정부 세력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의심한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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