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강사 될래요" 농아인 이대명씨 도전
적십자사서 수화로 교육받아…울산서 농아인으론 처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저와 같은 농아인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농아인 이대명(41)씨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농아인에게 응급처치법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 전문과정 교육에 참가했다.
이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전문과정을 수료했다. 울산적십자사에서 수화로 교육을 받았다.
이제 2016년 2월 예정된 응급처치법 강사과정에 참가할 계획이다.
그는 울산 동구 방어진에서 태어나 3살 때 심각한 열병으로 장애를 가지게 됐다.
그는 특수 유치원과 특수학교에 다니면서 '일반인과 농아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농아인들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말을 새기며, 무엇이든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직장도 얻었다.
2010년에는 울산 농아인 산악회를 만들어 농아와 지체장애인이 함께하는 산행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씨는 5일 "우리 농아인들에게도 응급처치법 교육이 중요하지만 교육할 기관이 없었다"며 "수화로 응급처치법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 농아인의 생명을 살리고 응급처치법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울산적십자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할 것"이라며 "울산 최초의 농아인 응급처치법 강사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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