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룰라 정부 대형 비리 연루자 이탈리아서 송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 시절(2003~2010년)에 일어난 대형 비리 스캔들 연루자가 도피 생활을 하던 이탈리아에서 브라질로 송환됐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국영은행 방쿠 두 브라질(BB)의 전 마케팅 담당 이사인 엔히키 피졸라투의 신병을 전날 이탈리아로부터 넘겨받았다.
피졸라투는 룰라 전 대통령 정부 때 일어난 이른바 '멘살라웅'(Mensalao) 스캔들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12년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5년 6월 한 정당 대표의 폭로로 드러난 이 스캔들은 집권 노동자당(PT)이 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스캔들로 한때 룰라 전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피졸라투는 형 집행에 앞서 2013년 9월 이중국적자 신분을 이용해 이탈리아로 달아났다. 여권 등 신분증을 위조해 도피생활을 하던 피졸라투는 로마 북쪽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한편,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자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이탈리아 나폴리의 마피아 '카모라' 조직원 파스칼레 스코티(56)의 신병을 이탈리아 당국에 넘기기로 했다.
'카모라'는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으로 꼽힌다.
스코티는 1980~1983년에 일어난 20여 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돼 이탈리아 사법 당국에 체포돼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1984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이후 그는 1986년 브라질에 입국하고 나서 '프란시스쿠 지 카스트로 비스콘티'라는 이름으로 30년째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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