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정훈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부산시청사 맞은 편 시유지를 활용한 2천 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비롯해 부산 도심에 모두 8천 가구의 행복주택 건설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2만㎡ 넓이의 시청사 맞은 편 시유지는 중앙대로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부산시가 오랫동안 아껴놓았던 곳이다.
부산시는 젊은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산시의 정책의지를 보여주고자 이 땅도 행복주택 부지로 내놓았다.
행복주택이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부지를 활용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부산시가 이처럼 대규모 행복주택 건설에 나선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2005년 121만2천45명이던 부산의 20, 30대 인구가 2014년 98만8천376명으로 무려 22만3천669명(18.4%) 줄었다.
그리고 부산지역 청년 결혼율은 2005년 52.4%에서 2014년 45.0%로 감소했다.
부산시의 청년 일자리 정책에도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20대 청년 고용률은 53.8%로 2005년 56.0%보다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반면 부산지역 청년의 월세 비중은 2000년 20.3%에서 2010년 33.9%로 급상승했고, 올해는 무려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년의 순 유출이 가속화하고, 그나마 지역을 지키는 청년은 '3포 세대'라며 힘겨워하는 이유가 이 같은 창년 관련 통계치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3포 세대란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등의 사회적 압박에 못 이겨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에는 3포 세대가 아닌 5포 세대, 심지어 N포 세대란 말도 등장했다.
부산지역 청년의 3포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 청년의 3포 문제를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하게 시급하게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젊은 세대는 부산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공으로, 이들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며 "특히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부산지역에 맞춤화한 '부산형 행복주택'을 짓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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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