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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PP 연내 국회 승인 쉽지 않을 듯
아베 총리 "10·11월에 국제회의 해외 출장 많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상보다 TPP 주요 쟁점 합의가 늦어졌고 연말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국외 방문 일정이 많아 임시 국회가 길게 열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일본 정부가 협정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가을 임시 국회에서의 절차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6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하순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이어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11월 중순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외유가 예정돼 있다.
다음 달 초에 임시 국회가 소집되더라도 개각에 따라 정부·여당 인사가 소신 표명 발언을 해야 하고, 정기 국회에서 계속 심의로 넘긴 법안 등을 심의해야 하므로 상당히 일정이 빠듯할 전망이다.
12월에는 예산안 심의까지 해야 하므로 연내 임시 국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잘해야 한 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가을 임시 국회 소집에 관해 "여당과 잘 의논하면서 생각하겠다. 10월·11월은 많은 국제회의나 해외 출장이 이미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여당 내에서는 고개를 드는 임시 국회 개회 보류론을 아베 총리가 부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TPP 체결에 관해 "국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므로 어쨌든 심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장점이 있는지 확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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