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정훈 기자 =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민선 6기 핵심공약의 하나로 추진 중인 '2028년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보다 신중하게 대처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무엇보다 지난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 관련 옐로카드인 '주의등급'을 부여받은 부산시의 개최 능력을 의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부산시가 올해 2월 부·울·경 공동 유치 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경남도는 바로 불참선언을 했다. 경남은 '무분별한 국제행사는 예산낭비와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라고 꼬집으며 '같이 안 한다'고 선언했다. 울산도 천문학적 재정 부담이 걱정돼 참가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예산 대비 부채 비율이 28.1%로 주의단체로 지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유치라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또 시민에게 지우려 하는 것이 적절한가"고 물었다.
그는 "올림픽 유치 말고도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여기도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장 치적사업으로 성과를 내려 할 문제가 아니다. 도시가 파산할 수도 있다. 부산시민 투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2년 여수 엑스포, 2010년 포뮬러(F1) 그랑프리 적자 사례 등을 지적하면서 "올림픽 유치 등 대형사업은 재정형편을 고려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부산시 재정위기 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대규모 축제와 행사에 과도한 혈세를 사용함으로써 부산시 스스로 재정을 옥죄고 있다"며 "소모적인 경비를 줄여 재정을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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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