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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만화 '딜버트' 작가 스콧 애덤스의 신간 '열정은 쓰레기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열정적이어야 성공한다고?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열정을 따라가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인기 연재만화 '딜버트'의 작가인 스콧 애덤스는 저서 '열정은 쓰레기다'에서 "열정 따위는 잊어버리라"고 반박한다.
열정이 성공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열정을 이끈다는 것.
그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주어진 과제를 풀 에너지라고 말한다.
예컨대 다이어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에 10kg 감량'이라는 목표에 집착하고 목숨을 걸 만큼 노력하는 것이 '열정'이다.
이런 식의 열정은 사람을 금세 지치게 만든다.
만약 한달 뒤 8~9kg를 감량했다면 살을 뺐다는 성취감보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져 다이어트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성공하려면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달리기보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에 10km 뛰기'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것을 지키는 데만 집중하면 살은 저절로 빠질 것이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좌절 또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열정적으로 노력한다고 해도 누구나 '스티브 잡스'나 '타이거 우즈'가 될 순 없다.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무조건 달리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목적지를 찾고 여기에 도달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저자는 열정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삶의 규칙을 만들고 실패를 '친구'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책은 발간되자마자 인터넷서점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가 됐다.
더퀘스트. 312쪽. 1만3천800원.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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