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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아세안 엑스포 난닝에서 개막…한국 특별초청국
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참가하는 중국 최대규모 박람회

(난닝<中광시좡족자치구>=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중국 최대 규모 종합박람회인 제1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가 18일 오전 중국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난닝(南寧)에서 개막했다.
21일까지 난닝 국제컨벤션선터에서 계속되는 이번 엑스포에는 중국과 아세안(ASEAN) 회원국 10개국이 참가했고, 한국은 특별초청국으로 참가했다.
행사 개최지인 난닝은 베트남과 접경한 중국 최남단 광시좡족자치구의 중심도시다. 중국의 서부 대개발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중국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올해 주빈국인 태국의 타나삭 파티마 부총리 겸 외무장관 등이 중국과 아세안 국가 장관급이 참석했다. 올해 특별초청국인 한국에서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장가오리 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2천년전 우리 조상들은 해상 실크로드를 열고 서로 교류했다"며 "이번 엑스포와 10월 열리는 중-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등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간 경제·안보교류를 확대해 다원화한 글로벌 상황에 대처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에 대해선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강건하다"고 강조했다.



문차관은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 대상국으로 의미가 크다"며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스포에서는 참가국들이 10만㎡규모 전시장에 4천600개 부스를 마련해 식음료·토산품 등 소비재에서부터 첨단 전자기기, 산업용 기계, 건축자재, 공업원료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각국별 문화와 대표상품을 전시하는 국가관도 열어 문화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아세안 국가는 아니지만, 올해 특별초청국으로 참가한 한국은 건축자재·의료기기·화장품·건강식품 등을 전시하고,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chae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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