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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총장·사찰단 이란 방문…과거 핵활동 검증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사찰단이 이번주 안으로 이란을 방문한다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살레히 청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12명 규모의 IAEA 사찰단은 15일에, 아마노 총장은 3~4일 안으로 테헤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의 과거 핵활동이 핵무기 개발과 연관됐는지(PMD·가능한 군사적차원)를 검증하는 문제를 이란과 논의할 것이라고 살레히 청장은 덧붙였다.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 7월14일 이란과 서방간에 합의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르면 IAEA는 다음달 15일까지 PMD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늦어도 12월15일까지 보고서를 IAEA 집행이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살레히 청장은 "이란은 12월15일까지 IAEA가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며 "IAEA의 보고서는 JCPOA가 이행되기 전 마무리 지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IAEA의 PMD 검증 보고서에 대해 이란은 JCPOA 이행과는 별도라는 입장인 반면, 미국 등 서방은 IAEA가 이란의 과거 핵활동을 투명하게 검증해야 JCPOA에 따라 대(對) 이란 제재를 해제할 수 있고 주장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또 PMD 검증 범위에 고폭장치 실험시설이 있는 파르친 군사기지를 안보상의 이유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지만 서방은 이를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란은 서방이 의심하는 PMD 문제를 IAEA에 지난 2년간 투명하게 해명했다며 서방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판해왔다.
JCPOA엔 양측이 파르친 기자의 사찰 방법과 시기에 대해 별도 합의한다는 것으로 두루뭉술하게 기술됐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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