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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소프트파워', 디자인 경영이 해답"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면 '디자인 경영'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중소기업의 소프트파워, 디자인으로 키우다' 보고서에서 "디자인은 적용하기에 따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디자인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의 비율은 매우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31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현대에는 제품디자인 등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는 견해에 50%가 동의했다.
하지만 자사의 디자인 경쟁력이 높다고 답변한 기업은 전체의 16.2%였고 디자인에 별도로 투자한다는 기업은 24.4%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 회사는 디자인 투자가 필요없다'(65.1%) 또는 '디자인에 투자해봤자 매출에 도움이 안 된다'(26.7%)고 답한 기업이 많아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업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은 중요한 경쟁적 요소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각종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 창조기업과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디자인 기회를 부여하고 기술연구·개발(R&D)과 구분해 별도의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선화 연구위원은 "기업은 디자인 역량을 핵심으로 한 소프트파워 제고가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의 적절한 균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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