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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협, 전세계 공동 대응할 것"…서울선언문 채택
'2015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 9일 폐막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15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Global Health Security Agenda·GHSA)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26개국 장·차관급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47개국 대표단과 국제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했다.
'보건안보, 민·관 파트너십'을 주제로 일반인들이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공개 포럼을 시작으로, 그룹별 회의와 행동계획 회의, 장관급 회의 등이 진행됐다.
회원국들은 이날 장관급 회의를 끝으로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GHSA의 정신과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글로벌 보건안보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 다양한 분야들간의 협력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Action Package Target) 11개 항목을 제시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장관급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선언문은 향후 글로벌 보건 안보를 위한 모든 회원국의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며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사회 최초의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번 선언문은 GHSA의 비전과 정신을 명확히 담아 이를 행동으로 옮기자는 것"이라며 "다국적·다분야·생물 안보 등을 최우선으로 해서 국제적 공조를 같이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비아 버웰 미국 보건부 장관은 "G7 국가는 GHSA의 목표를 달성하고 국제보건규약(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IHR)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적어도 60개국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미국 역시 향후 5년간 적어도 30개국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그룹 의장국인 핀란드의 파이비 실라나우키 보건복지부 행정장관은 "GHSA는 세계 50여개국이 동참하는 글로벌 구상"이라며 "현재 참가 회원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이 협력을 통해 이 구상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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