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노조 '임금피크제 반대' 공동회견(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기아차그룹 18개 사업장 노조대표들이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허구적인 임금피크제 도입 저지, 통상임금 정상화, 자율교섭권 보장,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15.9.7 young@yna.co.kr
(울산)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롯해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사업장 18개 노조 연대회의 모임은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임금피크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그룹과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을 기만하는 허울뿐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규탄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내투자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 노조는 "국내공장 투자확대나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로 신규채용이 확대되지 않는 한 임금피크제는 이윤 극대화의 도구일뿐 실업해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현대차그룹은 천문학적인 사내 유보금을 풀어 국내공장에 신규 투자하라"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조 '임금피크제 반대' 공동회견(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기아차그룹 18개 사업장 노조대표들이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허구적인 임금피크제 도입 저지, 통상임금 정상화, 자율교섭권 보장,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15.9.7 young@yna.co.kr
연대회의는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고 그룹사의 자율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올 임단협 교섭을 위해 회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대회의는 노조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그룹 노조간부 거점 점거투쟁, 10만 그룹사 조합원 상경투쟁, 한전부지 매입 책임물어 최고경영진 퇴진 투쟁 등도 불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달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조들 임금피크 반대회견(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기아차그룹 18개 노조대표들이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임금피크 도입저지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교수 현대차 노조 정책기획실장이 임금피크제 협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5.9.7 young@yna.co.kr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올 임단협에서 회사 측이 이미 시행중인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노조는 "임단협 안건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단협과 취업규칙에 명시된 정년은 만 58세지만, 노사가 그동안 단체협상을 통해 정년을 연장해 왔다.
현대차는 2007년 만 58세였던 조합원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면서 '기본급 동결'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처음 도입했다.
현대·기아차 노조위원장 그룹노조 공동회견(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기아차그룹 18개 사업장 노조대표들이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허구적인 임금피크제 도입 저지, 통상임금 정상화, 자율교섭권 보장,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왼쪽)과 김종석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2015.9.7 young@yna.co.kr
이후 정년을 1년 더 연장, 사실상 60세까지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정년 연장과 함께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58세에 받았던 임금(기본급)을 59세에 그대로 유지하고, 60세에는 전년보다 10% 삭감하는 구조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기자회견 전 노조사무실을 찾아 이경훈 위원장과 만나 결렬된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