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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공모…"헤드헌팅 추천 인사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KT&G의 사장 공모 절차가 시작됐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2일 KT&G 홈페이지(www.ktng.com)에 후임 사장 인선과 관련한 공모자격·절차 등을 공고했다.
KT&G의 사장 공모는 지난 7월 말 민영진 전 사장이 퇴진하고 한달여 만이다. 이 때문에 사장 공백 장기화로 인한 경영 차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고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공모 자격이다. 전·현직 KT&G 전무급 이상 또는 전·현직 KT&G 계열사 사장, 그리고 전문 서치펌(search firm) 추천 외부 인사가 지원 가능하다. 전문 서치펌은 헤드헌팅 업체를 말한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달 8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아 자격 심사를 거쳐 후보 1명을 추천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선임된다.
KT&G 안팎에선 전임 사장 공모 때와는 달리 헤드헌팅 업체의 추천 인사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부 인사의 KT&G 진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민영화를 통해 다국적 기업에 맞서 탄탄한 담배기업으로 거듭난 KT&G 사장 자리를 노리는 외부의 시선이 뜨겁다. 특히 과거 담배인삼공사 시절 관할 부처였던 기획재정부가 자기 부처 출신 인사를 KT&G 사장으로 심으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KT&G 내부에선 담배사업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의 사장 발탁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2002년 민영화한 이래 곽주영, 곽영균, 민영진 사장 등 내부 출신이 사장을 맡았다.
KT&G는 200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6억원과 5천863억원에서 2014년 4조1천129억원과 1조1천719억원으로 상승했을 정도로 민영화 이후 성과를 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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