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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디도스 공격, 횟수 늘고 강도도 세졌다"
게임업계 가장 큰 타격…전체 디도스 공격대상 35.2% 차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해 2분기 전 세계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안업체 아카마이가 2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를 보면 2분기 전 세계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이 기간에 100Gbps 이상의 대형 공격은 12차례, 50Mpps를 넘는 공격은 5차례 각각 발생했다.
최대 디도스 공격 규모는 240Gbps에 달했고 13시간 이상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전체의 4.53%로 공격 발생 국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37.01%가 발생한 중국이었고 미국(17.88%), 영국(10.21%), 인도(7.43%), 스페인(6.03%)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게임 업계가 전체 디도스 공격 대상의 35.2%를 차지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게임에 이어 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27.74%), 인터넷/통신(12.9%), 미디어/엔터테인먼트(9.4%) 업계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공격 기법 가운데는 각각 전체의 16%를 차지한 SYN과 SSDP가 눈에 띄었다.
SYN 플러드(SYN Flood)는 2011년 3분기 이후 모든 디도스 공격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SSDP는 1년 전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최근 주요 공격 기법으로 부상했다.
특히 가정용 인터넷 연결 기기는 보안이 취약하기 때문에 디도스 공격을 위한 SSDP 반사기(Reflector)로 악용될 수 있다고 아카마이는 지적했다.
존 서머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사업부 부사장은 "디도스와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이 분기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신규 취약점을 탐색하거나 과거 공격 기법을 재사용하는 등 끊임없이 공격 유형을 바꾸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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