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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러시아, 금수 서방식품 유통 신고 핫라인 개설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에 식품 금수조치로 맞불을 놓은 러시아가 대응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러시아 검찰은 18일(현지시간) "수입금지된 제품의 불법수입과 판매 등의 신고를 받는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핫라인 개설에 대해 "일부 몰지각한 수입업자들이 해당 제품(금수조치된 서방 식품)들을 수송 및 저장조건을 준수하지 않고 들여오고 있다"며 "이는 시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설된 핫라인은 두 개의 유선번호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고를 받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EU 회원국과 미국의 농수산물 및 식료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보복 제재를 가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시중에서 금수조치된 식품들을 압수해 폐기처분하고 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15일까지 약 851t의 제품을 소각 또는 매립했다.
현재 러시아가 금수조치를 내린 대상은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호주 등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한 국가에서 생산된 치즈, 과일, 기타 식품 등이다.
mtkh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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