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영희 기자 = 부산 제조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동남권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0년 이후 부산 제조업 변화'를 보면 2013년 말 근로자 10명 이상인 사업체는 4천68개로 2000년의 4천135개에 비해 4% 줄었으나 출하액은 40조3천90억원으로 137.3%나 늘었다.
부가가치는 2000년 7조2천612억원에서 2013년 13조1천100억원으로 80.5% 늘었다.
2013년 업체당 출하액은 99억1천300만원, 부가가치는 32억2천300만원으로 2000년 대비 각각 141.3%와 83.6%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000년 15만3천356명에서 2013년 13만9천389명으로 9.1% 줄었다.
제조업 근로자 감소에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가죽·신발, 의복·모피, 종이처럼 사람이 많이 필요한 업체는 줄고 자동차, 조선, 철강, 의료·정밀기기 등 기계화·자동화 비중이 큰 업체는 늘었다.
가죽·신발은 54.4%, 의복·모피는 46.9%, 종이업종의 사업체는 42.3% 줄었다.
반면에 자동차는 82.3%, 조선은 61.3%, 철강은 51.3%, 의료·정밀업종은 100%나 각각 늘었다.
2000년에는 섬유·의복업종 근로자가 부산 전체 제조업 근로자의 36%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15.8%로 그 비중이 낮아졌다.
부가가치에서도 2000년에는 섬유·의복(21.4%), 기계장비(11.1%), 철강(10.5%) 등 순이었지만 2013년에는 기계장비(14.%), 철강(12.9%), 전기·전자(12.3%) 순으로 바뀌었다.
출하액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에 의료·정밀기기(357.6%)와 자동차(309%)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에 섬유(-13.7%)와 가죽·신발(-13.2%), 종이(-1.6%)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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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