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이경욱 기자 =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비서실 인력을 줄여 사업·민원부서로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인사는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민원 해결 등을 이유로 비서진을 보강하는 것과 대조된다.
거제시는 최근 승진 50명, 전보 85명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시장 비서진 4명 가운데 6급 2명을 인력이 부족한 부서로 보냈다.
이에대해 권민호 시장은 "비서가 수행하는 의전은 필요하지 않다"며 "중앙부처 방문 시에는 혼자 가면 되고 각종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거나 연설 등을 할 때에도 비서가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비서실 직원을 줄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10년 7월 당선 직후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 개방된 장소로 옮긴 바 있다.
그는 평소엔 민원실 옆에서 근무하다 외부 손님을 맞을 때에만 2층 접견실을 이용한다.
권 시장은 지난해 12월 구입한 경차를 직접 운전해 출·퇴근한다. 주말에도 행사장에 직접 차를 몰고 간다.
그는 "시장부터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솔선수범한다면 직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이번 인사에서 6개 담당을 통·폐합하고 28명의 정원을 감축시켰다.
이 과정에서 행정과 등 지원 부서 정원을 감축하는 대신 현안이나 민원이 많은 도시계획과, 도로과, 도시개발과 등 사업부서 인원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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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