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 해상공원으로 연결된 해저관로 (통영=연합뉴스) 지난달 파손된 해저관로 복구 지연으로 경남 통영시 장사도 관광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섬으로 물과 전기를 연결하는 해저관로는 선박의 닻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 이후 공원 측은 한 달째 물은 배로, 전기는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받고 있다. 2015.5.14 <<장사도 해상공원>> pitbull@yna.co.kr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지난달 파손된 해저관로 복구 지연으로 경남 통영시 장사도 관광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장사도 해상공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거제시 남부면 대포마을과 이 해상공원을 연결하는 직경 150㎜, 길이 2.4㎞의 물과 전기 공급용 해저관로가 파손됐다.
수심 60m 아래 설치된 해저관로는 선박의 닻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 이후 공원 측은 한 달째 물은 배로, 전기는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공원 내 급수와 실내 관람시설의 냉방 등이 제한적으로 되고 있다. 직원들은 선풍기도 틀지 못하는 처지다.
한 달 동안 발전기 가동과 급수선 운용에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한 공원 측은 비용을 줄이려고 최근 식수관을 임시로 보수했지만 언제 다시 파손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연평균 40만명 정도가 찾던 이 공원의 관광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해상공원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입장객을 받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해저관로를 다시 매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비용 탓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원의 연간 순수익은 5억원 정도이다. 그러나 해저관로를 다시 설치하는 비용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장사도 해상공원 해저관로와 닻 (통영=연합뉴스) 지난달 파손된 해저관로 복구 지연으로 경남 통영시 장사도 관광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섬으로 물과 전기를 연결하는 해저관로는 선박의 닻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 이후 공원 측은 한 달째 물은 배로, 전기는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받고 있다. 2015.5.14 <<장사도 해상공원>> pitbull@yna.co.kr
지자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해 있는 장사도는 통영에서 배로 40분 걸리지만 거제에서는 10분 정도면 올 수 있다.
따라서 물과 전기를 통영시가 아닌 거제시 남부면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거제시는 관련 조례가 없는데다 통영시에 속한 관광지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게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통영시 역시 해상공원 기반시설 등에 이미 예산 45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에 추가 예산 투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체 면적이 39만7천890㎡인 장사도 해상공원은 2012년 1월 개장했다.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 군락과 야생화로 뒤덮여 있어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섬이다.
개장 이후 최근까지 1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
장사도 관계자는 "본격 나들이철에 발생한 사고 탓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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