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구청사를 둘러싼 담장을 허물고 지역의 명물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을 조성한다.
또 구청 앞마당 정원 주변 주차선을 없애고 정원과 연못을 주민 쉼터로 활용한다.
해운대구는 이 같은 내용의 '열린 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추경예산 8억원이 구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열린 공원 조성 작업은 1981년에 만든 청사 담장(길이 428m)을 허무는 것에서 시작한다.
구청사 앞마당은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상징마당과 힐링마당으로 꾸민다.
상징마당에는 느티나무 등을 옮겨심고 벤치를 설치한다.
힐링마당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주위로 조성된 정원과 연못, 사계절 내내 해운대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족욕장으로 만든다.
야간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곳곳에 설치한다.
해운대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들이 열린 공원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저녁에는 버스킹공연을 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열린 공원이 생기면서 해운대구 앞마당에 있는 주차공간은 대폭 줄어든다.
해운대구는 연못을 둘러싼 주차선을 없애고 관용차와 직원 차량의 구청 주차장 출입을 금지한다.
일부 관용차는 센텀시티에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활용하고 나머지는 구청 인근 주차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민원인에게 허용하던 1시간 무료주차를 폐지하고 10분당 500원을 받기로 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구청 앞마당에 있는 정원은 국내 공공청사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아름다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열린 공원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하면 침체한 구청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 구청장은 주민과 공무원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해운대구청장실 공간을 축소하는 대신에 비서실 공간을 확대했다.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