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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헝가리, EU 경고 받고 사형제 재도입 중단키로(종합)

    유럽 | 05-01 00:04

    헝가리, EU 경고 받고 사형제 재도입 중단키로(종합)

    (브뤼셀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송병승 양태삼 특파원 = 헝가리가 사형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유럽연합(EU)이 30일 강력한 저지 의사를 밝혔다.
    헝가리는 EU의 경고를 받자 즉시 사형제 부활 시도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사형제 부활 기도를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융커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EU 규정은 28개 회원국에 대해 사형제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르반 총리가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28일 헝가리의 형사 처벌 제도가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하면서 사형제 재도입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의했다.
    오르반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EU 지도부는 EU의 기본 가치와 규범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헝가리가 사형제를 부활하면 EU는 헝가리에 대해 EU 회원국 권한을 제한할 수 있다고 EU 소식통이 전했다.
    헝가리는 지난 1990년 공산정권이 붕괴하자 사형제를 폐지했다. 헝가리는 2004년 EU에 가입했다.
    EU에서 이런 경고가 나오자 오르반 총리는 즉각 "사형제 도입을 계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저르 야노시 비서실장이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형제 부활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 도입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러저르 실장은 덧붙였다.
    앞서 오르반 총리의 사형제 부활 움직임에 대해 헝가리 야당으로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요비크는 찬성했지만 다른 야당인 사회당과 여당인 피데스의 한 분파인 기독교 연합 등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songbs@yna.co.kr,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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