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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검찰 成 은닉자료 확보…회계서류·다이어리 포함(종합2보)

    기타 | 04-26 23:20

    검찰 成 은닉자료 확보…회계서류·다이어리 포함(종합2보)
    성 전 회장 최측근 2명 잇따라 구속…"기초공사 마무리 단계"
    리스트 정치인 주변 인물 금주 소환…홍준표·이완구 조사 임박

    (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계연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측이 빼돌린 의혹 관련 증거물 일부를 확보했다.
    성 전 회장 최측근의 신병 확보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유력한 물증을 추가로 찾아내는 한편 이번 주 안에 메모('성완종 리스트') 속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을 소환 조사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26일 "경남기업 비자금 수사 당시 은닉된 자료 일부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찾았다"며 "메모 관련 의혹 규명 수사와 경남기업 관계자 등의 광범위한 증거인멸 및 은닉 행위에 대한 수사 등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가 경남기업 비자금을 수사하던 지난달 각종 증거물이 빼돌려진 혐의를 포착하고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 씨를 주말과 휴일 각각 구속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두 사람은 특수1부가 경남기업을 처음 압수수색한 지난달 18일 회장 비서실에 있던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메모 등 몇몇 증거물을 빼돌렸다.
    1주일 뒤인 지난달 25일에는 사내 CCTV를 끄고 경남기업 직원들을 시켜 비자금 관련 자료를 비롯한 다량의 서류를 파쇄하거나 차량에 실어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기업 측의 증거인멸은 최근에도 추가 포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의 폐기, 은닉 행위가 생각보다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이 지난달 빼돌린 자료 중 일부를 이달 15일 2차 압수수색과 21일 3차 압수수색 때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회장 비서실에서 빼돌려진 다이어리와 메모, 그리고 경남기업 비자금 관련 회계자료가 포함돼 있다. 회계자료는 경남기업 재무부서 과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메모와 언론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밝힌 부분을 뒷받침할 '비밀 장부' 형태의 증거물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상무 등이 이런 비밀 장부 형태의 기록을 숨겼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구속영장에 관련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이날까지 성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할 만한 참고인들을 수시로 불러 의혹을 둘러싼 기초사실을 조사했다.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 여모씨, 비서 금모씨 등도 검찰이 참고인 조사 대상자로 분류한 인물들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메모 속 의혹을 유의미한 시점별로 구분하고 여러 참고인을 동시다발적으로 불러 심층 조사했다"며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이제 기둥을 세워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하면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수사 일정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수사 논리대로만 가겠다"고 답했다.
    특별수사팀은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금품제공 의혹의 주요 시점별로 성 전 회장과 주변 인물의 과거 동선을 거의 복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부터 리스트 속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성 전 회장의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금품제공 의혹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이 총리와 홍 지사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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