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스마트 토이' 인기 급증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장난감도 '스마트'해야 잘 팔리는 시대가 됐다.
20일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한달(3월 17일~4월 16일)간 장난감 판매량을 조사했더니 '스마트토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배로 급증(1천100% 증가)했다.
스마트토이는 조종기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난감을 제어하는 완구로, 최근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이런 종류의 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이 같은 스마트토이의 인기에 비해 무선 조종기를 쓰는 전통적 방식의 조종 장난감 판매는 같은 기간 70% 증가하는데 그쳤다.
옥션이 판매하는 스마트토이는 무선조종 모형자동차(RC카)처럼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장난감류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게임패드 등이다.
토이스미스의 '스마트 RC카 햄머'(13만5천원)의 경우 사용자가 장난감 활동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고 주행기록을 저장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장난감 드론인 미니드론 역시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가격이 1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고, 방향·속도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공인 스피로 '로봇 볼'(13만2천원) 등 아이디어 상품 판매도 늘었다고 옥션은 덧붙였다.
옥션은 다음 달 1일까지 어린이날 기획전을 열고 스마트토이 등 장난감을 할인 판매한다.
20일에는 말하는 동화책 '코코몽 사운드 퓨처북', 21일에는 '토이스토리 말하는 버즈 액션피규어를 선보이고 23일에는 '핫휠 어벤져스 베이직카'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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