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민선 6기 4년 내내 조직개편만 하다 말 건가?
무려 19억원을 들인 부산시의 '시정경영진단 용역'에 따른 민선 6기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전면적인 조직개편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실·국·본부 폐지와 통합을 반복해 일선 시정 현장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때 신설한 일자리산업실과 경제통상국을 불과 5개월 만에 일자리산업본부로 통합하고, 일자리산업본부 산하에 본부장 직속의 4개 과와 산업통상국, 신성장산업국을 두는 개편안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일자리산업실 소속이었던 일자리창출과, 좋은기업유치과는 일자리산업본부장 소속으로 배치해 큰 변화가 없지만 나머지 일자리산업실 소속 신성장산업, 경제통상국 소속 산업입지과 등 나머지 9개 과는 또 헤쳐 모여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신설한 도시계획실을 지난 2월 동·서 부산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며 도시계획실과 서부산개발국으로 쪼갰다.
또 대변인실을 시정홍보라는 큰 개념에서 보면 분장업무가 유사한 대변인실과 시민소통관실로 분리했다.
지난 1월에는 정원에도 없는 경제금융, 영상문화, 대외협력 정책고문 자리를 불쑥 신설하고 건강증진국 의료산업과 등 과 단위 조직을 수시로 신설하기도 했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현재 시청사의 국, 실, 본부 소속 사무실 배치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공무원은 물론 시청사를 찾는 민원인이 담당 부서 사무실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전만 해도 시청사는 층별로 실·국·본부 사무실이 배치돼 있었다.
하지만 잦은 조직개편으로 사무실 배치가 엉망이 됐다.
건강체육국은 국장부터 소속 건강증진과 등이 14층에 배치되어 있는데 체육진흥과는 생뚱맞게도 11층 시정혁신본부 소속 과 사이에 있어 같은 국 소속 과와의 업무협의나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환경국도 국장과 기후대기과 등은 22층에, 산림녹지과는 25층에 분산돼 있고, 문화관광국은 국장과 문화예술과 등은 19층, 관광마이스과는 20층에 흩어져 있다.
이번에 경제통상국과 일자리산업실을 통합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산업본부는 소속 모든 과가 거의 전 층에 걸쳐 흩어져 있다.
시 모 직원은 "수개월째 수시로 조직이 개편되다 보니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며 "더욱이 소관업무도 수리로 이관돼 시급한 현안 업무 처리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일자리산업본부 신설에 이어 '시정경영진단'이 마무리되는 6월께 한 차례 더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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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16 15: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