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같은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16일 부산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해양사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인명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여객선이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훈련에서 구명정을 내린 뒤 승객들이 사다리를 통해 탈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선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탈출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1주년이자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인 16일 오후 부산시 영도구 부산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민관군 합동 해상인명 구조 훈련이 열렸다.
승객 200명을 태운 한국해양대 실습선인 한바다호(6천686t) 선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가 멈춘 가상 상황에서 훈련은 시작됐다.
선장의 화재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양안전서가 곧바로 122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해경본부 항공단 등을 긴급출동시켰다.
승무원들은 승객에게 구명동의를 착용시키고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이 확산하면서 승객 4명이 바다로 떨어졌다.
부산해양안전서는 고속단정과 헬기를 출동시켜 물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했다.
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여객선에 내려와 현장을 수색하고 선장에게 퇴선방송을 유도했다.
실제 상황같은 해상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16일 부산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해양사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인명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어 122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게 여객선에 올라타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과 승무원을 대피장소로 유도해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는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평소 잘 사용해보지 않은 구명정도 실제로 바다에 띄운 뒤 사다리를 통해 탈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동시다발로 진행된 인명 구조 훈련에서 승객 역할을 한 대학생들은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실제 상황처럼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훈련에는 해경, 소방, 해군, 민간어선 등 선박 15척과 한국해양대 학생 200여명과 구조대원 등 45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 해양대 학생은 "세월호 때 오늘같이 퇴선명령만 내렸어도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는 않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다시는 세월호 같은 참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희 부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안전의식과 사고대응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실제 사고 상황에 도움이 되는 체험형 훈련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16 16: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