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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 10-15 15:08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하락장에서 국내 주식을 13조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안에 ‘빚투’도 급감하면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처음 순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2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조19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몰린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1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198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55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4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42조6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 감소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을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타대출 감소에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부실채권 매·상각과 명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25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업들이 현금성 자금을 대거 은행 계좌에 쌓아두는 흐름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은행 수시입출식예금은 8월 14조원 감소에서 9월 24조7000억원 증가로 급반전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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