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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가뭄에서 역대급 비로 바뀐 거제도.. 경남지역도 잇따라 피해발생

    사건/사고 | 08-21 14:45


     

    경남 거제·통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되고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부터 경남 거제, 통영시 등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956.1㎜, 통영 766.9㎜를 기록했다. 

     

    거제대로 인근 한 아파트 뒤편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쏟아져 내려 주차된 차량 등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 곳곳은 흙탕물로 뒤덮였고 토사가 쌓인 상가와 주택, 학교 등에서는 소방 및 주민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의 '경남 남해안 중심의 재난성호우 상세원인 분석'에 따르면 이번 폭우에는 ▲동쪽 고기압 강화로 인한 저기압 이동 지연 ▲거제도 주변 중규모저기압 발달에 유리한 지형적 특성 ▲저기압의 강한 발달 ▲다량의 수증기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저기압의 이동을 가로막은 고기압이었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북동쪽에서 강하게 자리 잡은 고압부 사이에 큰 기압경도력이 발생하면서 강한 하층 바람이 만들어졌다.


    이 고압부는 일본 남쪽에 있던 17호 태풍 '낭카'가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하면서 남서쪽으로 확장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고기압을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에 머물고 있던 고기압 사이에서 남풍이 강해지며 하층제트가 형성됐다"며 "남쪽의 수증기가 이 제트를 타고 급격히 우리나라로 끌어올려지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구름대가 전라도를 거쳐 경상도로 진입하는 시기에 동쪽 고기압이 더 강해지면서 비구름의 이동이 멈췄고, 통영·거제에 장시간 강한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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