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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거제도 물난리에 펜션 취소한 이용객, 펜션 측은 거부

    사건/사고 | 08-21 14:41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안전을 우려해 펜션 예약을 취소하려던 이용객이 환불 문제로 펜션 측과 갈등을 빚었다는 잇단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거제도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가 호우 상황을 이유로 취소를 요청했지만, 펜션 측이 환불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예약 취소를 거부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거제에는 실제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전에는 시간당 116.8㎜의 폭우가 관측됐으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809.8㎜에 달하는 수준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한 이용객 A 씨는 18일 거제 여행을 앞두고 호우 상황이 심각해지자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펜션 측은 “거제도가 전부 물난리가 난 것은 아니다”, “우리 펜션은 멀쩡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당일에 취소가 된다면 펜션에서 연락을 주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취소할 고객이 직접 전화해야 한다고 했다”며 덧붙였다. 

     

    A씨는 “펜션이 무너져야 천재지변이냐”며 “이미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취소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펜션 측은 “SNS만 보고 판단하는 게 문제다. 거제에 사는 저희 말을 믿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당시 도로 통제가 없고 거가대교도 정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실제 현지 상황과 안전 안내가 다른데도 펜션 측이 숙박객의 취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거제에서는 호우와 관련한 긴급재난문자도 잇따라 발송됐다. 공개된 재난문자에는 주요 도로와 터미널 침수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기상 및 복구 상황에 따라 운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다른 이용객은 자신이 예약했던 펜션 예약 취소 과정에서 “환불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용객은 SNS를 통해 “우리 펜션은 올 수 있다는데 당연히 갈 수는 있겠지. 차가 침수되거나 누군가 다쳐도 상관없이 예약했으니 알아서 오라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불만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여행객의 안전은 상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펜션 측을 비판했다.

    다만 현재 온라인에 올라온 내용은 이용객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해당 펜션 측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실제 환불 규정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눈앞의 이익 때문에 양심을 버리다니”, “소비자원에 민원 넣으면 돌려받을 수 있을 거다”, “단순 변심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물난리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한 팀이라도 붙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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