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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04-03 02:39
"중동전쟁 목표 달성"…'자화자찬' 연설
"이란과 논의 중…불발 시 강한 타격"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종전이 아닌 호전, 확전의 용어들을 쓰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패륜적' 협박까지 내놨습니다. 앞으로 2~3주, 중동에서 더 거센 화염이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분 연설 내내 중동전쟁 목표가 이미 달성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군대와 핵시설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괴멸됐다며 '승리'를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우리 군은 전장에서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쟁 역사상 적군이 불과 몇 주 만에 이토록 명백하고 파괴적이며 대규모의 손실을 입은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싸운 기간을 일일이 나열하며 단 32일 만에 이란을 무력화시킨 군사적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승리 선언' 뒤엔 더 잔혹한 경고가 뒤따랐습니다.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데드라인'을 제시한 겁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미군 철수 시점으로 거론됐던 '2~3주'라는 시간을 이번엔 더 강한 '추가 타격의 시한'으로 바꿔 선포했습니다.
미국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입니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그간 타격을 미뤄왔던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모두 파괴해 이란의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겠다는 최후통첩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군사적 업적'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내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압박용 시간표를 확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설정한 이 '2~3주의 시간표'가 극적인 종전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중동을 거대한 암흑 속에 빠뜨릴 최후의 공격 신호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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