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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1 분기 종합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건설업 폐업도 14년 만에 최대

    기업/산업 | 05-07 02:48


     

     

    국내 건설·부동산 업황 부진이 장기화화면서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업체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건설업 폐업 건수는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의 올해 1분기(1∼3월) 건설업 등록 공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보면 총 131곳이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직전 분기보다 2.3% 각각 감소한 수준으로, 1분기 기준으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준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작년 동기보다 19.4% 증가한 160건으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침체 속에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대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건설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건설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건설 수주액은 총 21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크게 웃돌았다.

    최신 집계인 지난 2월 실적을 보면 공공 수주는 작년 동월보다 28.3% 감소한 2조 9000억 원으로, 2월 기준으로 2019년(2조 8000억 원)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민간 수주는 0.6% 소폭 증가한 8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건설 수주 감소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 원 가까이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하고, 정국 불안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건설 업계가 처한 어려움은 시공 능력 평가 100위 안팎의 중견 건설사와 지방 대표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법원 회생 신청을 하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부터 지난달 18일 충북 지역 1위인 대흥건설까지 회생 신청을 한 건설사들은 알려진 곳만 10곳으로, 월평균 2곳 이상이다.

    건설업계 한파는 고용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8.7%(-18만 5000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발 관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 수주나 투자가 경색된 상황'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서 의지와 방향성이 좀 서야 하는데, 현재로는 올상반기까지 건설 투자나 수주 전망이 안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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