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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마른김 한장 100→150원, 1년새 1.5배↑…수산물값, 농산물보다 더 뛰어

    유통/소비자 | 01-13 14:37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은 마른 김. 수협중앙회 제공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해가 바뀌어도 마른김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0일 기 1562원이다. 한 장에 150원을 돌파한 것이다.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 10장에 1054원으로, 한 장에 100원꼴이었다. 1년 사이 가격이 48% 올라 장당 50원 비싸진 셈이다.

    김 소매가격은 1개월 전 1300원대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 3일 1429원에서 1주일 만에 130원 넘게 상승했다. 지난 9일 1528원으로 1500원대를 넘었고 하루 만에 34원이 더 올랐다. 특히 전통시장이 아닌 마트 가격은 2070원까지 높아져 장당 200원꼴이다.

    소매가격뿐만 아니라 도매가격도 높다.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속(100장)당 1만1860원으로 1년 전(7487원)보다 58% 뛰었다.

    김밥류를 파는 한 분식 프랜차이즈 업주는 "다른 재료비도 올랐지만 김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일간 가격 외에 순별 가격이나 월간 가격을 봐도 김값 상승세는 확연하다. 순별 소매가격은 이달 초순 평균 1475원으로 1년 전(1047원)보다 41% 비싸다.

    월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월(1036원)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 1300원을 넘었고 지난해 12월 14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 평균 김 소매가격은 1271원으로 전년(1019원)보다 25% 올랐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조미김. 

     

    해양수산부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등 조치를 하기도 했지만 김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2일 "마른김 소매가격은 안정적"이라면서 "김 가격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지만, 이달 초순 기준 소매가격은 한달 새 6%나 올랐다.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 수확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마른김 가격은 오히려 더 오르는 상황이다.

    다만, 해수부는 시간이 더 지나면 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물김을 생산해 마른김으로 가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물김은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 반전했고, 이달 말쯤이면 마른김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외에도 수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는데,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로 훨씬 높았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 2.6%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민생선' 고등어도 장바구니를 무겁게 한다. 고등어 국산 염장 중품 한 손(두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6276원으로 작년보다 37% 비싸고 평년보다 54% 올랐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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