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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준비 나선 북…연일 대남 공세

    북한 | 10-15 10:49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가운데 1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의 경의선 도로 위 구조물 인근에 흙더미(붉은원)가 쌓여 있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남북 육로를 완전히 단절시켜 요새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은 휴전선 부근 포병부대에는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대남 위협수위가 높아지자 우리 군은 감시경계와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내렸다.

    우리 군 소식통은 14일 “북한군이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러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보호조치를 강구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현재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 경의선·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우주발사체 발사, 작은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소규모 도발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 사격 등이 거론된다. 이 실장은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해안포에 대해 “내부 공기 정화 등을 위해 가끔 열어두곤 한다”며 포문 개방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군이 ‘선 조치, 후 보고’하고 강력히 대응하도록 하는 훈련과 지침들은 하달돼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작년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과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북한은 지난 13일에는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며 인민군 총참모부 지시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이 이처럼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자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다. 14일 군의 한 소식통은 “합참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도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 총참모부의 이런 지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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