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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 08-27 16:28

한화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Philly) 조선소.
한화오션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26일 용산 미군 부대에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요 인사와 미 해군 함정 사업 운영에 관한 여러 현안에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는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 잭 리드(Jack Reed) 일행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 그리고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와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함정 MRO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미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MRO는 유지(Maintenance)·보수(Repair)·운영(Operation)을 뜻하는 영문 약어다. 국방 무기체계 가동과 성능 유지를 위한 필수 산업으로 방산 업계 입장에선 중요 먹거리 중 하나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로부터 향후 5년간 미국 해군이 규정한 함정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현지 필리(Philly) 조선소 선박 건조 승인 절차가 더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1억 달러, 우리 돈 1380억 원 상당에 인수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필리 조선소 사업장.
미국 최대 규모 상업용 독을 보유한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사 자회사다.
미국 존스법(Jones Act)에 근거해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해 왔다.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군 수송함 수리‧개조도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로 미 해군 MRO 수주 시 사업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리드 위원장 방문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한화오션의 글로벌 조선 전문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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