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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 "천안함 사건, 동북아 지배 노린 미국의 날조극"

    | 03-25 08:59

    북한 "천안함 사건, 동북아 지배 노린 미국의 날조극"
    판문점대표부 '고발장' 발표…'북한 소행설' 거듭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25일에도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거듭 주장하며 미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패권 강화를 위해 이 사건을 꾸며냈다고 비난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천안함 사건 5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고발장'에서 "천안호 침몰사건은 철두철미 미국의 치밀한 정치군사적 이해타산으로부터 고안되고 실행된 모략극,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장은 2010년 천안함 사건 직전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침략무력 철수' 압박을 받고 있었다며 지역의 안보 불안을 고조시켜 국면을 전환하고자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고 강조했다.
    고발장은 천안함 사건에 관한 남한 사회 일각의 연구 결과와, 언론 보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까지 인용하며 천안함이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고발장은 천안함 사건 이후 대규모 한미 합동군사훈련, 전작권 전환 연기, 대북 제재 강화 등이 착착 진행되고 서해 5도 지역이 '최대열점지역'으로 떠올랐다며 2010년 11월의 연평도 포격 도발도 미국 탓으로 돌렸다.
    고발장은 천안함 사건에 관한 2010년 7~10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의 대령급 실무회담 과정도 장황하게 서술하며 미국이 천안함 사건의 진상규명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24일에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남측이 5·24 조치를 일방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반북 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자 천안함 사건의 '북한 소행설'을 반박하는 여론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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