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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종 A320 1991년 인도…저먼윙스 첫 인명사고(종합2보)
모회사 루프트한자로서도 1993년 이후 22년만에 인명사고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24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에서 추락한 사고 항공기(A320)는 지난 1991년 2월 6일 독일 최대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쪽에 인도됐다고 외신들이 24일 전했다. 따라서 기령은 24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
A320은 에어버스가 중·단거리용으로 개발한 항공기로, 보잉 727과 737에 맞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320 계통 기종은 연료 효율이 뛰어나 유럽 저가 항공사들이 많이 이용한다.
1988년 첫 상업용 운항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전 세계에서 약 6천200대가 운항하고 있다.
150인승 A320이 가장 많고 124인승 A319, 107인승 A318, 185인승 A321 등 4개 모델이 A320 계통 기종이다.
에어버스사는 전 세계에서 2.5초당 A320 계통 기종이 이륙하거나 착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 항공사의 중·단거리용 여객기의 주력 기종인 셈이다.
그런 만큼 A320 항공기 사고도 적지 않았다.
런던 소재 항공데이터업체 자료를 보면 인명 피해를 일으킨 A320 사고는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였다.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해 12월28일에 있었다. 에어아시아 8501편이 자바해로 떨어져 탑승자 162명 전원이 숨졌다.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승객 150명을 태우고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직후 허드슨 강에 비상 착륙해 탑승객 전원이 구조된 '허드슨 강의 기적' 당시 항공기도 A320였다.
199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공항으로 향하던 중 라 블로스 산에 충돌해 탑승객 96명 중 87명이 숨진 것이 A320의 첫 번째 사고다.
2002년 설립 이래 첫 인명 사고를 기록한 저먼윙스는 독일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이다.
2009년 루프트한자에 인수됐다. 최근 파업 홍역을 치르는 루프트한자는 독일 국적 최대 항공사로 유명하다. 루프트한자로서도 1993년 이후 인명 사고가 보고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22년 만이다.
저먼윙스는 독일 연방 16개주 주요 도시와 가까운 유럽 핵심 도시, 관광지들의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한다.
쾰른에 본사를 두고 쾰른 공항 외에 수도 베를린의 쉐네펠트, 도르트문트,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이용한다.
에어버스 A319, 320 330 등 모두 7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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