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01-03 11: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습격을 받고 치료 중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공세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친명계에선 피습 사건의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이 나왔다. 탈당,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비명계를 향해선 “당원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는 이낙연 전 대표 등에 대해 “같잖다”면서 “노욕”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접고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친명계의 주장이다.
민주당 친명계인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피습 사건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강성 친명계인 안민석 의원도 같은 날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정치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낙연 신당’이 이번 피습 사건으로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병석에 있는 이 대표를 (이 전 대표가) 공격할 수 있겠느냐”면서 “오늘로서 이낙연 신당의 바람은 잦아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노욕”이라고 비난하고 ‘세 총리(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연대설’에 대해선 “X소리”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이번 사건을) 신당을 접는 계기로 삼아야 된다”면서 “무리하게 신당을 추진하면 노욕 말고는 설명할 표현이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세 명의 전직 총리가 ‘반 이재명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세 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도 “이거는 그냥 X소리”라면서 “세 분들이 사실 (문재인) 정권 탄생에 무슨 기여를 크게 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게 “(이 대표) 입원실 앞에서 밤새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 친명계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 대표 피습으로) 정치적인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다”면서 “(비명계) 이원욱 의원의 최후통첩, 이낙연 전 총리의 최후통첩 이런 표현들이 진짜 좀 같잖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에 대해 “신당을 차려서 신당을 가지고 또다시 이후에 민주당과 통합을 하고 당원의 구성비를 바꾸고 바꿔서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이러한 계획”이라며 “자신만을 위한 대권 욕망만 고스란히 드러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양 전 위원은 “지금 상황에 당원들의 정치적인 견해와 태도를 보면 이원욱 그룹이나 이 전 총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민주당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 상황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들을 용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비명계가 이 대표 피습을 계기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로 태도를 바꿔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친명계가 이처럼 이 대표 피습을 계기로 비명계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면서 당내 갈등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 피습으로 비명계의 탈당이나 신당 창당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친명계가 스스로 비판해온 ‘피습 사건의 정치적 활용’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친명계는 스스로 “병석에 있는 이 대표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겠느냐”면서 비명계를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정치적 역풍’을 우려한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발언 자제령’까지 내렸지만 피습 사건으로 분노에 찬 친명계의 공세적 행보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동수 기자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