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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11-22 09:53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과 함께 손을 흔드는 김정은의 흰 머리가 눈에 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밤 단행된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 장면을 22일 공개했다.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해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날 이번 발사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신규 발사대에서 이뤄졌다. 새 발사대는 기존 발사대에서 동남 방향 바다 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 있다. 북한이 실패로 끝난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이후 공개했던 사진에서 보였던 콘크리트 패드와 대형 피뢰기, 조명탑, 선로식 운반설비 등이 이번에도 포착됐다.
사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멀리서 발사체 ‘천리마-1형’의 화염을 지켜보는 모습,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동안 주요 시찰 현장에 자주 동행했던 딸 주애는 보이지 않았다.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사진에서 식별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은 사진상 찍힌 각도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나 정면에서 봤을 때는 흰머리가 군데군데 난 모습이 확연했다.
이번에 발사된 3차 발사체 외형은 1·2차 발사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발사체의 화염이 여러 줄기로 나타나 복수의 엔진을 결합(클러스터링)한 형태로 보였으며 역시 예전과 같았다. 이번 발사체에는 ‘DPRK NADA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정찰위성 만리경’, ‘조선’, ‘천리마 1’ 등 각종 로고와 글자가 적혔다.
발사체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는 기관 명칭이 적혔지만 김정은 주변의 작업자들이 입은 단체복 조끼에는 ‘국가우주개발국’이라고 쓰였다. 영문 약자 ‘NADA’의 로고 형상도 발사체와 조끼에서 형태가 달랐다. 국가우주개발국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전신으로, 새로 만든 발사체에는 신규 명칭을 적었으나 작업자들은 기존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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