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기상청GO

정당 | 11-14 15:03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4일 혁신위 조기 종료설과 관련, "내부 의견은 있었지만 현시점에서 논의가 이뤄진 건 없다"고 밝혔다.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 인사에 대한 혁신위의 불출마·수도권 출마 권고에 현역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일각에선 혁신위가 조기 종료 카드로 대상자들의 결단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혁신위는 조기 종료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 대상자들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 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위원 간에 오고 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3일 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을 조기 종료하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바도 없었고 그와 관련된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중진·지도부·친윤 인사를 대상으로 불출마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사자로 거론되는 이들은 응답하지 않거나 지역구 사수 의지를 더욱 강조하면서 인 위원장과 현역 간 '힘겨루기'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혁신위가 조기 해산 카드로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 대상자들의 결단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는 중진·친윤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조기 해산까지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한 혁신위원은 "불출마, 험지 출마를 해달라는 정치적 권고를 했지만, 당사자들이 이 권고를 듣지 않는다고 혁신위가 해산한다는 것은 너무 나아간 것"이라며 "내부 숙의를 거쳐 인적 쇄신, 혁신공천 권고안을 내놓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희생 요구에) 역행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그런 말들이 좀 나오고 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라고 압박했다. JTBC 인터뷰에서도 "의사는 강제로 약을 환자를 먹이지는 않지만, 생사가 갈릴 때는 강제로 약을 주입한다"며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대책)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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