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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11-06 16:1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도부는 “OX 문제가 아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선 “반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이 문제를 OX문제로 (보는) 국민의힘 프레임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3단계 해법을 냈다”면서 “교통 문제 해결하는 걸 1단계, 2단계는 지방 거점도시 문제 해결, 3단계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렇게 할 거면 하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정말 바보 같은 질문에 바보 같은 답변”이라며 “당이 공식입장을 이미 냈는데 답을 안 했다고 얘기하는 국민의힘 주장을 언론이나 우리 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민주당에선 지도부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찬반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면서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이 소동이 멎겠느냐”고 비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6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야기한 바로 다음 날 이재명 대표가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됐다”면서 “결정을 못 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있는데 이것은 반대를 분명히 해 줘야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이 총선 이슈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표 정책이 눈에 안 보인다는 점은 아쉽다”면서 “선거 때는 민주당이 야당을 하더라도 대표 정책들을 내놨는데 지금은 그런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여당의 무책임한 정책에 민주당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김포의) 행정구역을 서울로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 “김포시가 요구하니까 고민해보자더니 서울 인접 모든 시군이 다 대상이라고 해버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떴다방 만드는 것처럼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고 여당을 비난했다. 박 의원은 “데이터 검증도 없이 막던지기식 오락가락 정책, 우왕좌왕 국정운영을 계속 하는데 우리가 대거리를 해줄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가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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