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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11-02 09:43


정재용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은 월드엑스포가 부산 동구를 비롯한 원도심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이래 엑스포 관련 일정이 있을 때마다 유치 열기를 적극 전하는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의 다양한 활동. 정재용 씨 제공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되길 바랍니다. 부산 동구민의 간절한 유치 열망을 담아 월드엑스포 유치 가능성 100%를 점쳐봅니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장소를 결정짓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이달 말로 가까워졌다.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 활동을 이어온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 정재용(65) 단장은 “북항을 품은 부산 동구는 엑스포 유치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며 “동구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은 엑스포 관련 일정이 있을 때마다 행사장을 찾아가 유치 열기를 높였다. 특히 지난 4월 BIE 실사단 부산 방문 때에는 회원 4000명이 부산역에서 환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 씨는 “실사단 방문 당시 점퍼를 맞춰 입고 깃발과 현수막을 흔들며 부산 방문을 환영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산 시민들이 연출한 장관과 활짝 웃으며 화답해 준 실사단의 반응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은 앞으로 요트를 타고 북항 일대를 돌며 엑스포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동구에서 30년간 살아온 정 씨의 동구 사랑은 각별하다. 정 씨는 2030엑스포동구민홍보단장을 맡기 전에도 ‘동구 지킴이’로 활동해 왔다. 정 씨는 결혼 후 35세가 되던 해 동구에서 장애인 의수족 보조기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며 동구라는 지역에 애정을 느낀 그는 10년 전 수정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민 활동을 해 왔다. 정 씨가 만난 동구민들은 낙후된 고지대와 고령화 문제를 안은 동구가 다시 활력을 찾기를 바랐다.
부산역과 부산항 북항 매립지를 낀 동구는 엑스포의 주 무대다.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북항 재개발이라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원도심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만과 철도, 군사시설 등으로 이뤄진 북항은 배후 지역인 동구 원도심과 단절됐다. 시설을 이전하고 원도심과 북항을 연결하면 이 일대는 열린 공간으로 바뀐다. 서면~박람회장~동구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도시 재생의 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정 씨 역시 엑스포가 동구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 씨는 “동구는 원도심인 만큼 부산의 역사를 품고 있다. 부산역과 북항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며 “엑스포를 통해 동구를 방문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동구의 매력을 알리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참여한 정 씨는 동구가 엑스포 개최 적임지라는 걸 거듭 강조했다. 정 씨는 “개최 예정지인 북항은 시내 중심에 있다. 어디에서나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편도 더 좋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구에서는 북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북항 연결 교량과 보행교 등이 건설되고 있다.
정 씨는 전 세계인에게 부산을 지지해 달라면서 이렇게 당부했다.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진 부산 동구 북항에서 개최될 부산엑스포를 한번 믿고 지지해 주세요!”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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