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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 10-13 10:23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와 물가가 좀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의 모습.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왔다. 미국 물가가 좀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좋은 지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지난 8월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보다는 약간 높았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0.4% 올랐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1%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에너지와 식품은 변동성이 높은 품목이어서 이를 제외하고 살펴보는 물가가 근원 물가다.
미국 물가가 이처럼 좀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주거비가 7.2% 오르고 에너지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한달 만에 1.5%가 오르는 등 상승흐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9월 소비자물가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혼재된 보고서라고 보고 있다. 토글 AI의 주세페 세테 회장은 “혼재된 보고서는 연준을 붙잡아두는 수준”이라며 “물가는 예상보다 약간 올랐고, 근원 물가는 반대였다. 연준은 한 번 더 인상하거나 아예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발표 이후 미국의 국채금리는 약간 반등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해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두고 엇갈린 견해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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