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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4-24 03:22
프랑스에 체류해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귀국을 위해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해명’에 나섰지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친명계에서 송 전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번 논란에 대한 이재명 현 대표의 대응에 대해서도 계파별로 평가가 엇갈린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현지 기자회견에서 돈봉투 의혹에 대해 “후보가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면서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24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녹음파일 보도를 통해 드러난 대목을 보면 송 전 대표가 관여했거나 직접 돈봉투를 뿌렸나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면서 “모른다고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돈봉투 의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로 리더십을 발휘할 이유가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다”면서 당내 자체 조사 포기에 대해서도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명계에선 여전히 ‘신중한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큰 그릇답게 잘했다”면서 “그 이상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복당 이후 ‘친이재명’ 행보를 이어온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은 송 전 대표부터 이재명 대표까지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송 전 대표에 대해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고 칭찬해 논란이 됐다. 김 의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의 학구열을 칭찬하곤 했다”면서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가 논란이 되자 김 의장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탈당한다는 것을 무겁게 본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친명계에선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친명계인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두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검찰이) 녹취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지금 시점에 언론을 통해서 녹취가 나오는 것은 검찰이 정치적인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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