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정당 | 02-22 07:52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는 모습.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하기로 ‘총의’를 모았지만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의 당직 사퇴 문제는 지난 21일 의원총회 당시 설훈 의원의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부각됐다. 비명계인 설훈 의원은 의총에서 체포동의한 부결을 강력히 주장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설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생각하는 ‘액션플랜’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안팎에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주면 이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검찰 기소시 이 대표가 당헌 80조에 의해 당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비명계 일각의 주장과 맞물려 ‘대표직 사퇴’ 가능성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당내 인사들은 이런 해석에 대해 “자의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설 의원의 의총 발언은 1분을 넘기지 않았을 정도로 짧았다”면서 “전체적인 맥락은 ‘부결’에 중심이 있었지 ‘액션플랜’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점심을 먹었는데 이 대표에게 정치적 플랜이 있는 것 같다는 게 설 의원의 말이었고 여기에 대해서도 설 의원의 개인적인 해석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설 의원의 발언이 ‘확대 해석’된 배경에 대해선 이 대표 당직 사퇴에 대한 비명계의 요구가 그만큼 높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기소가 되면 이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문제는 (체포동의안 부결과) 별개로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박영선 전 장관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스스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많이 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의 발언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대한 비명계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 셈이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 공격’도 당내 갈등을 높이는 모습이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출당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내 청원이 3만 명을 넘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이른바 ‘좌표 찍기’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이탈표를 던질 만한 의원들 명단을 추렸다는 얘기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굉장히 부적절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같이 갈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된다”면서 “다 포용하지 못하면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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