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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권고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쿠바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관계자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동안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노력에 깊이 관여해 온 벤 카딘 의원은 "수개월의 기술적인 검토 끝에 나온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해제 권고는 쿠바와의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노력에서 중요한 전진"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53년 만의 외교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10일부터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역사적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양국 간 국교 정상화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메이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쿠바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국무부의 검토가 끝났다면서도 백악관 관계부처 합동팀의 최종 권고안이 남았다며 권고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메이카를 떠나 OSA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나마에 도착했다.

mi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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