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정당 | 01-05 16:41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5일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최근까지 다른 당권 주자들과 함께 지역 순회를 하는 등 당권 도전이 유력시 됐지만, 막판 불출마로 선회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승리가 절실하고,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강력한 대야투쟁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대선에서 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던 어젠다를 이어가야 한다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이 출마할 경우, 역시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지원하는 김기현 의원과 ‘친윤 대표선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친윤계가 두 사람을 중심으로 분열할 것이라는 당내 우려도 적잖았다. 권 의원이 이날 불출마 이유로 당의 화합과 단결을 언급한 것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윤 대통령이 김 의원을 두 차례나 독대하는 등 사실상 ‘윤심’이 김 의원에게 기운 듯한 상황에서 권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권 의원이 당권주자로 거론된 이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에 크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권 도전의 동력이 크게 꺾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친윤계 의원은 “얼마 전 원내대표를 중도 사퇴한 권 의원이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하는 게 정치 도의상 맞느냐는 당 안팎의 비판 기류가 강했다”며 “최근 지지율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윤 핵심인 권 의원이 결국 불출마로 퇴장하면서 당권 레이스의 최대 변수인 친윤계의 표심은 김 의원으로 한층 더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의원의 이번 불출마는 역시 친윤계 내부에서 부정적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잖아 보인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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