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11-23 13:36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승인을 받았다”라며 “구체적인 국정조사 계획 관해서는 원내대표단이 위임받아서 협상하되 많이 양보는 하지 말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안대로, 또 우리 당의 요구대로 예산안 처리 이후에 실질적인 국정조사 실시에 들어간다면 원내대표단에 (협상을)위임하고, 국정조사 조건 등은 원내대표단이 권한을 가지고 협상해달라는 게 의총 결과”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국정조사 참여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실시 계획을 의결하겠다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선 경찰조사 후 국정조사’ 입장을 고수해온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전환하면서 민주당과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24일 본회의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공식 입장은 국민의힘이 위원 명단을 제출해 내일 본회의서 계획서 처리를 하는 게 전제된다면, 예산안 심사 기간엔 자료 조사 등 준비 과정을 우선 거친 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안대로 예산안 처리 후 업무보고나 청문회 등 본격적 국정조사에 나설 수 있단 것”이라며 본회의 전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또한 대통령실을 국정조사 대상에 반영하느냐를 두고도 양 측의 간극이 커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대상에 대통령실을 포함하느냐)그 문제도 합의되면 발표하겠다. 협상 과정에서 있던 이야기를 주고받는 건 협상에 이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당분간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같은 상황에 민주당은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국정조사 특위 위원회 선임 절차 마무리를 요청한 뒤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의장의 위원 선임 통보 절차가 끝나는대로 오늘 오후에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를 열겠다"며 "전체 회의에선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내일 본회의에 상정할 조사계획서를 최종적으로 마련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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