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10-28 14:35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설명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을 지목해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우려가 나왔는데, 윤 대통령이 신속하게 진화에 나선 것으로 비친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 왔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는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라며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감사원법을 개정하는 이른바 ‘감사완박법’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감사활동에 대해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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