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기상청GO

북한 | 10-19 15:09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당대회 3일차인 18일 오후 10∼11시부터 서해와 동해의 9·19 군사 합의상 해상완충구역으로 포탄 총 250여 발을 퍼부었다. 이달 14일 이후 나흘 만이다.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 내용의 경고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4일 오전 1시 20분께와 오후 5시께 총 5곳에서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총 560발에 이르는 포격을 벌여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북한의 9·19 합의 위반은 9건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4일, 15일, 19일 잇달아 내보낸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최근 철원 일대에서 있었던 주한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사격훈련을 거론하며 그에 대한 경고로 포병 사격에 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측 일부에서 제기되는 9·19 군사합의 파기론에 기름을 부어 추가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빌미로 정세 격화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 7차 핵실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비친다.
북한이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중국 공산당 당대회 기간인 16∼22일에는 무력 시위를 자제하리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이런 전망도 무색해졌다. 하지만 포탄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어서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무력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괌에 전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18일 오전 7시(UTC·협정세계시간) 괌의 앤더슨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의 괌 배치는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괌은 한반도로부터 2시간 거리에 있다. 여기에 배치된 B-1B는 한반도 전개 예상 1순위에 꼽히는 미 전략자산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감시하는 군의 체계가 한층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산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탐지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력화가 최근 완료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북한 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면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SPY-1 레이더’ 등과 함께 가장 먼저 정확하게 탐지하는 임무를 맡는다. 탐지거리는 800여㎞에 이른다.
부산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가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남부 해상 등에 대한 감시가 한층 강화됐다고 군은 평가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전남권 그린파인 레이더 배치까지 완료될 경우 탄도탄 감시망은 더욱 조밀해진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발사 시각 등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그린파인 레이더 등으로 확보한 탐지정보가 기초가 된다고 한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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